2024 미국 대선이 이틀 앞으로 다가왔다. 트럼프와 해리스 중에 누가 될지 한치 앞을 내다보기 힘든 상황이다. 도박 사이트에서도 백중세이거나 트럽프가 약간 앞선다고 한다. 개인적으로도 누가 이길지 정말 궁금하다. 누가 되느냐에 따라 한국에도 많은 영향이 있기 때문에 정말 중요한 선거이다.
미국 대선 방식은 꽤나 복잡한데 최대한 쉽게 알아보자. 얼마나 복잡한지 미국 사람중에도 대선 방식을 잘 모르는 사람이 꽤 있다고 한다. ㄷㄷㄷ 그럼 이제 미국 사람들도 모르는;;;;;; 미국의 대선에 대해 알아보자.
미국 대선은 국민투표로 선거인단을 뽑고 이 뽑힌 선거인단이 대통령을 뽑는 구조이다. 미국의 각 주별 선거인단 수는 다음과 같다. 주별로 인구비례 + 2표씩 배정했으며 총 538명이 된다. 주별 선거인단 수를 이렇게 배정한건 미국 하원과 상원의 의원배정 방식을 따랐기 때문이다. 미국의 하원은 각 주별 인구비례로 배정해서 438명을 뽑는 반면 상원은 인구 수랑 상관없이 주별로 똑같이 2명을 배정해서 총 100명을 뽑는다. 인구가 적은 주가 불이익을 받는 걸 막기 위해 상원의원을 저렇게 뽑는다고 한다.
미국 대선은 각 주별로 승패를 나눠서 이긴 사람이 그 주의 선거인단을 독식한다. 예를 들어 캘리포니아에서 해리스가 트럼프를 52% 대 48%로 이겼으면 해리스가 54명 선거인단을 다 가져가는 방식이다. 이를 승자독식제도라고 한다. 다만 메인주(4명)와 네브라스카주(5명)만은 승자독식제도를 채택하지 않고 득표율로 선거인단 수를 배정한다. 아.....어렵다 ㅠㅠ
여튼 이렇게 국민투표로 뽑은 선거인단 538명이 다시 선거를 해서 최종적으로 대통령을 뽑는다.
따라서 선거인단을 1명이라도 많이 가져간 후보가 대선에서 승리하며 전체 득표율에서 앞서도 선거인단 수가 적으면 대선에서 지게 된다. 상당수의 지역은 양 당에 대한 지지세가 확실하기 때문에 대선때 민주당과 공화당이 가져오는 고정표는 대체적으로 정해져 있다. 예를 들어 캘리포니아나 메사추세츠는 민주당 강세지역이고 텍사스나 인디애나는 공화당 강세지역이다. 전통적으로 민주당이 강세인 주를 블루 스테이트(blue state), 공화당이 강세인 주를 레드 스테이트(red state)라고 한다.
문제는 경합주이다. 전통적으로 경합주는 아래와 같이 7개인데 이 7개 경합주에서 몇명을 가져오느냐에 따라 대선의 승패가 결정된다. 그래서 미국 대선 지지율은 이 경합주 지지율만 보면 되고 후보들도 이 경합주 위주로 다니면서 유세를 한다. 다만 선거인단에서 반란표가 나오는 경우도 있다. 즉 A 후보를 지지하기로 한 선거인단이 막상 투표에서 B 후보를 찍는 사태가 벌어지기도 한다. 이런 경우에 대한 조치는 주별로 다른데, 그대로 투표를 인정하는 경우도 있고 무효로 처리하는 경우도 있고 투표는 인정하되 벌금을 부과하는 경우도 있다. 흔하게 벌어지는 일은 아니기 때문에 대체로 큰 변수가 되지는 않는다.
2016년 대선에서 힐러리 클린턴은 트럼프를 득표율에서는 48% 대 46% 로 앞섰으나 확보된 선거인단 수가 적어서 결국 대선에서 패했다. 그리고 선거인단 수를 합해보면 531명으로 7명이 부족한데 이는 반란표가 발생해서 몇 표가 군소후보들에게 넘어갔거나 무효처리 되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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